'명상은 정신을 위한 따뜻한 목욕이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에 나오는 말이다. 얼마 전에 이 책을 읽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는데 '아침 명상'도 그중 하나다. 책에서는 명상을 위한 어플로 헤드스페이스(headspace)와 캄(calm)을 추천한다. 나는 그중에서 캄(calm)을 골랐다. 처음 캄을 고른 이유는 단순히 서비스명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1주일 무료 체험 후 연간 구독을 진행해서 써보고 있다.
첫인상
스플래시 화면 문구 'take a deep breath'. 앱을 켜는 순간부터 숨을 한 번 들이마시게 되는 문구라 마음이 차분해진다. 군더더기 없는 홈 UI도 마음에 든다. 최근에 다른 명상 앱들도 몇 개 깔아봤는데 첫 화면부터 복잡한 앱도 많았다. 명상 앱은 많은 기능을 주는 것보다 최소한의 기능으로 비워내는 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배경 화면과 사운드
나는 주로 새벽 시간에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배경 화면, 배경 음악 모두 자연의 소리라 하루를 편안히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배경 화면을 산속 호수 배경으로 설정해두었더니 물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이런 기능은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비스에 끌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여름 초원, 벽난로 소리, 고요한 지구 등 마음에 드는 배경 화면이 많아서 바꿔가며 써보려고 한다.
데일리 캄(Daily Calm)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역시 데일리 캄이다. 데일리 캄은 매일 새로운 주제로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1주일 무료 체험 후 연간 구독을 진행한 가장 큰 이유도 '오늘은 어떤 배움을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게 되는 데일리 캄 때문이었다. 데일리 캄은 보통 10분 내외로 구성되어 편안하게 듣기 좋다. 편안히 호흡하도록 도와주고 마음을 위로하거나 용기를 북돋는 말들도 해준다. 명상이 끝나면 관련된 격언을 보여주는데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다. 앱을 실행하지 않을 때도 가끔 알림으로 좋은 격언들을 보내준다.
수면(굿나잇 스토리)
심장 박동, 폭우, 캠프파이어 등 수면에 도움을 주는 소리들과 내레이터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수면을 도와준다고 굿나잇 스토리라 이름 붙여진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거기 집중하느라 오히려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잘 때 들어본 적은 없다. 시간 날 때 라디오처럼 틀어두고 들어 볼 생각이다.
명상
명상할 수 있는 콘텐츠들도 있다. 이건 단일 콘텐츠가 아니라 시리즈물처럼 구성되어 있어 주제에 맞게 명상을 연습하기 좋다. 이 중 7일간의 수면은 실제로 잠이 안 올 때 듣다가 잠들기도 했었다.
음악
일할 때, 휴식할 때, 수면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들도 준비되어 있다. 나는 특히 disney peaceful piano 시리즈가 좋아서 가끔씩 듣는다.
그밖에 감사 노트를 적거나 매일의 기분을 짧게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매일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이 어플을 켜면 잠시나마 쉰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싶을 때나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들어가 보게 된다. 아직까지 명상이 익숙하지 않아서 켜놓고 딴생각을 하는 일이 많지만 꾸준히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1년 구독료 59000원. 그 가치는 충분히 하는 어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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