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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제목부터 맘에 드는 책이다. 글을 맛깔나게 쓰시는 신예희 작가님은 20년 이상된 프리랜서로 일, 휴식, 삶에 대한 마인드를 이 책에 풀어놓으셨다. 프리랜서가 일하는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좋았던 문장이 정말 많지만 가장 좋았던 일하는 태도와 관련된 문장들을 기록해둔다. 속 좋았던 문장들 p.41 창작자란 뭔가를, 뭐가 되었든 간에 짠 하고 만들어내야 한다. 일단 짠하고 난 후엔 조마조마하다. 내가 만든 것에 완전한 확신을 갖고 싶지만 좀체 그렇게 되지 않는다. 구석구석까지 불안함이 잔뜩 배어 있으니 타인의 인정은 물론, 응원과 격려까지 바라게 되는 거싱다. 불안하게 외롭게 작업한 시간을 감정적으로 보상받고 싶어서겠지. p.42 문제는 이거다. 일에 대한 평가와 비판을 곧 나에 대한 ..

2022.03.26

귀여운 그림책 <바다 레시피> 윤예나, 서평화

윤예나 글, 서평화 그림 | 노란 상상 멀리 있는 친구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어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만든, 나만을 위한 바다 레시피예요. 친구가 보내 준 레시피대로 차근차근 조심조심 해 질 녘 바다 한 접시를 뚝딱 만들고 나면, 내가 만든 바다에서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만날지도 몰라요. 친구와 함께 손을 꼭 잡고 맛보는 바다는 더 달콤하고 시원할 거예요. 멀리 있는 친구가 해 질 녘 바다를 맛 보여 주고 싶다며 바다 구슬과 레시피를 보내준다. 이 레시피는 바다 구슬을 냄비에 담고 낭만 한 덩이를 넣어 바닷물과 함께 철썩철썩 끓여 주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레시피를 따라 가면 마지막에는 해 질 녘 바다가 완성된다. 책을 읽다 보니 나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바다 한 접시 하고 싶어 졌다. 몽글몽글한 글..

2021.05.08

귀여운 책 마스다 미리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작가 마스다 미리 1969년 오사카 출생에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그림과 글이 심플해서 보기 편하면서도 공감 가는 문장들이 많아 자주 찾게 되는 작가다. 어린 시절 이야기나 도쿄에 상경해서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시작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볼 수 있어서 무척 재밌게 읽었다. 마스다 미리 작가는 흥미 없는 강좌라도 혹시 찾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 봐 참여해본다고 한다. 버섯 강좌, 들꽃 강좌 같은 것들. 어쩌면 초반에 나오는 이 장면이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살다 보니 늘 하던 것만 하게 돼서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 앞으로는 새로운 경험들도 좀 해봐야겠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작가로 일하려면 자기 어필도 잘 해야 할 텐데 그런 면에서 타고..

2021.05.07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걸까?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르시시스트'를 알게 됐다.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말한다. 이들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았는데 우리 집에도 있었고 직장에도 있었고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하고 있기도 했다.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알아갈수록 인간관계에서 풀리지 않던 의문들이 하나씩 풀렸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썸머님의 자기 소개란이었다. 나르시시스트 엄마 밑에서 자란 자신을 '가정학대 생존자'이며 '역기능 가정에서 태어났다'라고 표현했다. 나 역시도 그저 피해자일 뿐이었다고 인정하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전문가들은 나르시시스트가 변화할 수 없는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 말한다. 나르시시스트 부모에게 헛된 희망 갖지 말고 그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 나르시시스트 부..

2021.05.06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왜 이제야 읽었냐!

를 읽었다. 책을 읽고 처음 느낀 건 "왜 이제야 이걸 읽었지? 남들보다 뒤쳐졌구나" 였다. 출간 당시에도 워낙 유명했고 제목도 알고 있었지만 그때 내가 어리기도 했고 경제/자기계발서에서 하는 얘기는 다 비슷하다는 편견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때 읽었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 필요한 시기에 딱 와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 남은 것. 1.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강한 목표 의식을 가질 것 내가 원하는 삶과 원하지 않는 삶을 생각해 본다. 나는 40대까지만 일하고 그 뒤로 경제적 자유를 가질 것을 꿈 꾼다. 자유롭게 여행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도우며 살고 싶다. 평생 일해도 가난한 삶,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돈부터 걱정해야 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부자들은 '할 수..

2020.09.18

무자본 창업 <나는 자본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

이 책에 저자 신태순은 무자본 창업 분야 전문가다. 얼마 전에 이 분의 책 , 도 읽었었다. 많은 강의들을 쫓아다니며 인맥도 만들고 열심히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해서 사업도 하는 분이다. 세일즈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생각난다. 좋지도 않은 제품을 사달라고 부담 주고 귀찮게 하고 강매하는 그런 세일즈를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경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세일즈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무형의 제품을 소개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브 에커의 에 나오듯 내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 그것을 홍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세일즈를 어려워할 이유도 없다.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람이라면 일단 세일즈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게 ..

2020.09.17

동기부여 제대로 되는 책 <김미경의 리부트>

우리는 지금 모두 코로나라는 대혼돈을 겪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가 종식되기만 바라며 손 놓고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는 완벽히 종식될 수 없고 우리도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미 세상이 변하고 있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보다가 만난 .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멈춰있던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 책이다. 서점에서 슬쩍 봤을 때는 별 내용 없네 그랬는데 자리 잡고 처음부터 꼼꼼히 읽어 보니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껏 역사를 보면 이런 큰 혼란이 올 때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고 어떤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끌려 다녔다. 코로나로 인해 세..

2020.09.02

지중해 부자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재밌는 책이었다. 한 때는 가난했지만 지금은 지중해에 궁전 같은 집에서 사는 수천억 대 자산가 지중해 부자와의 만남을 글로 풀어놓았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알게 되는 건 늘 재밌다. "사람은 뭘 하든 자신의 체력 한계를 넘어설 수 없는 거야. 딱 자기 체력만큼 돈을 벌게 돼 있거든" "돈은 안 쓰는 게 가장 좋고, 어차피 써야 한다면 티 나게 써야 하는 거야"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했지? 그럼 그릇부터 키워 봐. 그래야 큰돈도 벌고 그 돈을 잘 간직할 수 있거든. 어려울 것 없어. 남들에게 쓰는 만큼이 딱 네 그릇이니까". "부자가 되는 아주 쉬운 비결을 알려 줄까? 사람을 만나면 밥은 네가 사라" "여기저기서 힘 빼지 말고 한 곳에만 집중해. 생산적인 곳..

2020.08.22

신사임당 <Keep going> 나도 월 천만원 벌고 싶다

100만 유튜버 신사임당의 책 keep going을 읽어봤다. 신사임당이라는 사람의 사업 마인드를 알 수 있었고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유튜브를 통해 신사임당의 영상을 몇 개 보긴 했지만 정리 없이 그냥 수다 떠는 형태라 집중도는 떨어졌는데 오히려 책을 보니까 더 이해가 쉬웠다. 다만 책에 많은 부분이 영상을 통해 봤던 내용이었고 조금 더 구체적인 사례나 방법들이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다.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 내가 신사임당과 똑같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지금이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라는 점이다. 지금은 1인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조금 소심하고 무리 생활이 힘들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 인터넷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 후회하는 일이 없도..

2020.08.17

<백만장자 시크릿> 부를 끌어당기는 17가지 원칙, 하브 에커

"왜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왜 어떤 사람은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한 것인가. 성공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 경제적으로 실패한 사람들이 나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돈을 버는 실질적 방법을 아는 것만큼 부자 마인드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부자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 사람은 돈을 벌더라도 금방 잃을 수 있지만 부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다 잃더라도 다시 그 이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마인드 세팅을 할 수 있길 바랐고 결과적으로 성공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책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어릴 때 보고 듣고 배운 것들로 형성된 경제 청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2부에서는 백만장자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