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제대로 되는 책 <김미경의 리부트>

숲다 2020. 9. 2. 05:42

 

우리는 지금 모두 코로나라는 대혼돈을 겪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가 종식되기만 바라며 손 놓고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는 완벽히 종식될 수 없고 우리도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미 세상이 변하고 있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보다가 만난 <김미경의 리부트>.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멈춰있던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 책이다. 서점에서 슬쩍 봤을 때는 별 내용 없네 그랬는데 자리 잡고 처음부터 꼼꼼히 읽어 보니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껏 역사를 보면 이런 큰 혼란이 올 때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고 어떤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끌려 다녔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변화하고 미래의 기술이 앞당겨져서 발표되고 있는 이때 나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다행히 나는 몇 년 전부터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서 하는 일보다는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편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지금은 계속 해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온라인은 어렵다며 언컨택트 시대를 준비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지금 큰 혼란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코로나가 끝나기만 기다리지 말고 이제라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빠르게 판단하고 리부트 하라고 조언한다. 나라는 등장인물을 가지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라도 '추격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함께 할 팀'을 만들고 '이왕이면 나와 다른 분야에 사람들'에게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 언컨택트 시대라고 혼자 고립되면 안 된다.

 

김미경의 리부트 공식 

1. 온택트 :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소통하고 이를 내 일에 곧바로 대입할 수 있어야 한다.

2. 트랜스포메이션 : 내 일을 디지털화해 완전히 변신해야 살아남는다.

3. 인디펜던트 워커 : 조직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적인 미래형 인재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 코어 콘텐츠 : 재밌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코어 콘텐츠를 가질 것

- 디지털 기술 : 새로운 플랫폼을 배우고 기술을 배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 : 나의 코어 콘텐츠를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

- 네트워크 관리 : 독립적으로 일하되 사람과 촘촘히 연결되어 있을 것

- 돈 관리 : 영리하게 돈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만들 것

4. 세이프티 : 안전이 중요해진다. 내 일을 가장 안전한 형태로 바꿔야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내가 하면 남과 다르다는 걸 믿어야 한다.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고 있는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 아쉬운 부분을 구분해보기도 했다. 요즘은 하는 일마다 집중도 안되고 멈춰 있던 상황이었는데 책을 통해 의지가 조금 생겨났다. 지금의 상황은 종종 97년 외환위기 때와 비교되기도 한다. 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3번 정도 봤는데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없었지만 지금의 혼돈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판이 생겼다고 생각해야겠다. 한 10년쯤 지나 "2020년에 코로나로 세상이 뒤집혔을 때 그 속에서 기회를 잡았어요" 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