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창업 <나는 자본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

숲다 2020. 9. 17. 15:50

나는 자본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 / 신태순, 최규철

 

 

이 책에 저자 신태순은 무자본 창업 분야 전문가다. 얼마 전에 이 분의 책 <나는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천만 원 번다>,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도 읽었었다. 많은 강의들을 쫓아다니며 인맥도 만들고 열심히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해서 사업도 하는 분이다. 

 

세일즈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생각난다. 좋지도 않은 제품을 사달라고 부담 주고 귀찮게 하고 강매하는 그런 세일즈를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경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세일즈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무형의 제품을 소개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브 에커의 <백만장자 시크릿>에 나오듯 내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 그것을 홍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세일즈를 어려워할 이유도 없다.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람이라면 일단 세일즈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게 좋겠다.  

 

세일즈부터 하라.

이 책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세일즈를 먼저 하라고 말한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건이든 서비스든 준비를 마친 후에 세일즈를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순서를 바꾼다고 생각하니 최대의 장점이 하나 보였다. 시작을 절대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책에도 나오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며 시작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먼저 판매한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강의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강의를 판매한다. 자연스레 강의안을 꼼꼼히 준비하게 되고 결국 강의를 하게 된다. 저자는 '강의를 먼저 판매하고 강의안을 만드는 사람들은 실제로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세일즈를 먼저 하면 협상 우위에 설 수 있다. 선주문을 받고 거래처와 협상한다면 맨 몸으로 가서 협상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쓰면 안된다. 사기꾼이 되어선 안된다. 

 

선 세일즈를 하려면?

책에서 말하는 선세일즈가 발생하는 조건 5가지이다. 아직 이런 부분이 미흡하다면 이런 부분을 쌓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1. 신뢰를 이미 쌓아놨다. 타인에게 신뢰를 쌓아온 사람이라면 사업 초기 조금 부족해도 선 매출을 내는 게 가능할 수 있다. 

2. 브랜딩이 되어 있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해 오며 발전시킨 사람이라면 금방 매출이 날 수 있다. 

3. 매력이 있다. 경청하는 태도, 유머, 밝은 목소리 등 매력이 있다면 선 세일즈에 도움이 되지만 매력만 있고 1,2번이 없다면 위험할 수 있다. 

4. 열정과 확신이 있다. 깨지면서도 열정과 확신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그의 팬이 되고 싶어 한다. 

5. 세일즈 하겠다고 들이댄다. 반복적으로 들이대면서 신뢰를 쌓고 들이대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매출도 금방 낸다. 

 

내가 생각하기에 2번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올리며 팬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하고 그런 모습을 사람들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브랜딩이 되고 그런 부분을 잘 살려 세일즈 하면 판매까지 자연스레 이뤄진다. 

 

책에는 실전 조언들도 들어 있다. 실제 이런 식의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의 조언이라 읽으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무언가 하고 싶은데 완벽해지면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미루고 또 미루는 분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