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듀크서프비스트로는 안주들이 하나같이 꿀맛인 곳이다. 중문에서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들러서 먹어도 좋고 포장도 가능하니 중문에 숙소를 잡았다면 포장해서 먹어도 좋겠다. 제주에 의외로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들이 많지 않아 저녁때를 놓치면 갈 곳이 없기도 한데 듀크서프비스트로는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라스트 오더 23:30) 꼭 술 먹을 때가 아니더라도 종종 떡볶이가 생각날 때 들러서 포장하기도 한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하다.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색감도 밝아 활기찬 느낌을 준다. 가게 이름이나 인테리어만 봐도 사장님이 서핑을 즐기시는 듯 하다. 예전에 가게가 대평리에 있었다가 중문으로 이전했다고 하는데 대평리에 있었어도 분위기 참 좋았을 것 같다. 암튼 이 근처에 살았다면 자주 가서 술 한잔 했을 것 같다.
듀크서프비스트로 메뉴판. 개인적으로 먹어본 것 중에 나시고렝은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맛있지도 않고 맛없지도 않고 별다른 기억이 안 난다. 그 외에 새우 타코, 서퍼 떡볶이, 피시앤칩스는 정말 맛있게 먹어서 추천하고 싶다. 마실 것도 칵테일, 생맥주, 양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포장한 음식들. 떡볶이는 해물맛이 나면서 매콤달콤 정말 맛있다. 떡볶이 전문점을 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 국물이 맛있으니 국물 떡볶이처럼 떠먹는다. 피시앤칩스는 제주산 달돔으로 만든다고 한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너무 부드럽다. 레몬즙 짜서 먹으면 꾸르맛. 대정 마늘이 들어간다는 소스가 또 맛있어서 폭 찍어서 먹으면 또 꾸르맛이다. 그리고 갈 때마다 맛이 일정한 것도 맘에 든다. 중문에 들른다면 한 번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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