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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채식식당 <다소니>에서 연잎밥과 들깨 수제비 냠냠

다소니 제주 제주시 오남로 6길 24 영업시간 : 11:00~22:00 (식사 마감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둘째, 넷째, 다섯째 주 일요일 휴무 제주시에 위치한 채식 식당 다소니에 다녀왔다. 어디선가 여기 들깨수제비가 맛있다는 글을 보고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근처에 온 김에 찾아갔다. 다소니는 밥집 겸 찻집으로 저녁 8시까지 식사를 팔고 이후 10시까지는 차만 판매한다고 한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 나무로 둘러싸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바닥에 동그란 돌들도 멋스럽다. 야외에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니 밥 먹고 잠시 앉아 쉬다 가도 좋을 것 같다. 멋스러운 내부. 통창도 있고 나무 뷰도 멋졌는데 공간 특유의 냄새가 있었고 공기가 좀 답답했다. 자리는 모두 좌식이었다. ..

일상 2021.05.18

[제주 맛집] 쫄깃하고 고소한 중문 수두리 보말 칼국수(+주차)

중문 수두리 보말 칼국수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192 전화번호 : 064-739-1070 영업시간 : 매일 08:00~17:00 휴무 : 첫째 셋째 화요일. 마지막 주문 16:30분.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서귀포 중문동에 위치한 찐 맛집 아침밥으로 먹기에도 좋아서 8시 30분 정도만 되면 줄을 서기 시작한다. 관광객뿐 아니라 도민들도 가는 제주 도민 맛집이기도 하다. 실내에 자리들을 여유롭게 띄어 놓아서 줄이 긴 면도 있긴 한데 그만큼 들어가서는 어느 자리에 앉던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게에 별도의 주차장은 없다. 가게 뒤편 골목에 중문 오일장하는 곳이 있는데 그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어 올라오면 된..

일상 2021.05.15

[제주 카페] 서귀포 조용한 오션뷰 카페 <마녀의 언덕>

제주 올레길 8코스에 위치한 카페 에 다녀왔다. 이름처럼 언덕 위에 있는 카페라 바다 보며 커피 마시기 좋다. 화창한 날에 가도 좋겠지만 나는 비 오는 날 다녀왔다. 생각보다 운치 있고 괜찮았다. 카페 앞에 영화 촬영지라고 안내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카페 이름도 마녀의 언덕인 듯? 커피 맛은 평범한 편이었지만 비 와서 살짝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노곤노곤 좋았다. 내부가 꽤 넓은 편이다. 통창이 있고 바다도 보인다. 비가 와서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다. 가격은 보통의 제주도 카페 수준이었다. (요즘 커피 비싸 ㅠㅠ) 카페 가면 보통 케이크를 시키는 편인데 느낌 탓인지 맛있어 보이지가 않아서 그냥 따뜻한 바닐라라떼만 주문했다. 비가 오지 않으면 테라스 자리에 앉아도 괜찮을 것 같다. 내가 앉았..

일상 2021.05.12

동생에게 질투하는 첫째 아이? 오은영 박사 강연 + 댓글 반응

너무 좋은 영상을 봐서 기록한다. 엄마는 종종 나에게 "넌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아주 이상해졌어", "넌 동생을 질투했어"라고 말하곤 했다. 아무리 기억을 되돌려봐도 엄마가 동생을 돌보는 것에 질투를 느낀 기억이 딱히 없었기에 억울한 기분까지 들었다. 만약 내가 질투를 했다면 그건 부모의 잘못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왜 나만 이기적이고 이해심 없는 아이가 되어 욕을 먹어야 했을까? 이번에 오은영 박사의 영상을 보고 나서 답을 찾았다. 오은영 박사님은 하던 시절부터 참 존경했는데 여전히 많은 부모들에게 한줄기 빛 같은 존재다. "첫째의 반응을 다 질투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질투인 점도 있지만, 대부분 아닌 게 더 많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동생을 대하는 첫째의 반응을 다 질투라고만 생각하고 심지어 ..

관심사 2021.05.09

귀여운 그림책 <바다 레시피> 윤예나, 서평화

윤예나 글, 서평화 그림 | 노란 상상 멀리 있는 친구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어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만든, 나만을 위한 바다 레시피예요. 친구가 보내 준 레시피대로 차근차근 조심조심 해 질 녘 바다 한 접시를 뚝딱 만들고 나면, 내가 만든 바다에서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만날지도 몰라요. 친구와 함께 손을 꼭 잡고 맛보는 바다는 더 달콤하고 시원할 거예요. 멀리 있는 친구가 해 질 녘 바다를 맛 보여 주고 싶다며 바다 구슬과 레시피를 보내준다. 이 레시피는 바다 구슬을 냄비에 담고 낭만 한 덩이를 넣어 바닷물과 함께 철썩철썩 끓여 주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레시피를 따라 가면 마지막에는 해 질 녘 바다가 완성된다. 책을 읽다 보니 나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바다 한 접시 하고 싶어 졌다. 몽글몽글한 글..

2021.05.08

귀여운 책 마스다 미리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작가 마스다 미리 1969년 오사카 출생에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그림과 글이 심플해서 보기 편하면서도 공감 가는 문장들이 많아 자주 찾게 되는 작가다. 어린 시절 이야기나 도쿄에 상경해서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시작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볼 수 있어서 무척 재밌게 읽었다. 마스다 미리 작가는 흥미 없는 강좌라도 혹시 찾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 봐 참여해본다고 한다. 버섯 강좌, 들꽃 강좌 같은 것들. 어쩌면 초반에 나오는 이 장면이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살다 보니 늘 하던 것만 하게 돼서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 앞으로는 새로운 경험들도 좀 해봐야겠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작가로 일하려면 자기 어필도 잘 해야 할 텐데 그런 면에서 타고..

2021.05.07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걸까?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르시시스트'를 알게 됐다.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말한다. 이들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았는데 우리 집에도 있었고 직장에도 있었고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하고 있기도 했다.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알아갈수록 인간관계에서 풀리지 않던 의문들이 하나씩 풀렸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썸머님의 자기 소개란이었다. 나르시시스트 엄마 밑에서 자란 자신을 '가정학대 생존자'이며 '역기능 가정에서 태어났다'라고 표현했다. 나 역시도 그저 피해자일 뿐이었다고 인정하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전문가들은 나르시시스트가 변화할 수 없는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 말한다. 나르시시스트 부모에게 헛된 희망 갖지 말고 그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 나르시시스트 부..

2021.05.06

<김비서가 왜그럴까> 고귀남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넷플릭스로 를 두 번째 보았다. 2018년 방영 당시 슬쩍슬쩍 보고 오그라드는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넷플릭스에 떠서 다시 한번 정주행 했다. 처음 봤을 땐 눈에 안 들어왔던 고귀남 캐릭터가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았다. 고귀남(황찬성)은 어릴 때부터 가난했다. 늘 자신을 따라다니던 가난을 싫어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캐릭터다. 친구들 중에 가장 먼저 대기업에 취직했고 가장 빨리 승진했고 보너스도 가장 많이 받는다. 회사 일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인기도 좋다. 하지만 굉장한 짠돌이다. 대기업을 다니면서도 옥탑방에 살고 한 달에 10만 원으로 생활한다. 옷도 한 벌 뿐이고 맛있는 음식도 생일날에만 먹을 정도로 아끼고 아낀다. 초반에는 그냥 재수 없는 짠돌이처럼 나왔는데 후반에 그렇게 해서 1억..

영화 드라마 2020.09.29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왜 이제야 읽었냐!

를 읽었다. 책을 읽고 처음 느낀 건 "왜 이제야 이걸 읽었지? 남들보다 뒤쳐졌구나" 였다. 출간 당시에도 워낙 유명했고 제목도 알고 있었지만 그때 내가 어리기도 했고 경제/자기계발서에서 하는 얘기는 다 비슷하다는 편견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때 읽었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 필요한 시기에 딱 와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 남은 것. 1.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강한 목표 의식을 가질 것 내가 원하는 삶과 원하지 않는 삶을 생각해 본다. 나는 40대까지만 일하고 그 뒤로 경제적 자유를 가질 것을 꿈 꾼다. 자유롭게 여행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도우며 살고 싶다. 평생 일해도 가난한 삶,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돈부터 걱정해야 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부자들은 '할 수..

2020.09.18

무자본 창업 <나는 자본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

이 책에 저자 신태순은 무자본 창업 분야 전문가다. 얼마 전에 이 분의 책 , 도 읽었었다. 많은 강의들을 쫓아다니며 인맥도 만들고 열심히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해서 사업도 하는 분이다. 세일즈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생각난다. 좋지도 않은 제품을 사달라고 부담 주고 귀찮게 하고 강매하는 그런 세일즈를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경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세일즈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무형의 제품을 소개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브 에커의 에 나오듯 내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 그것을 홍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세일즈를 어려워할 이유도 없다.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람이라면 일단 세일즈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게 ..

2020.09.17